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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의회,부시장 공백 뇌관 터져..제340회 임시회 일정 전면 중단 '파행'

신동화 의장,입장문 발표하고 백경현 시장 의회 출석 재차 요구
국민의힘 의원들, 예결위 구성해 민생현안부터..의사일정 변경요구

메타TV뉴스 | 입력 : 2024/09/05 [14:08]

권봉수 의원 "긴급현안질문에 답변 의무가 있는 시장이  2번씩이나 불출석 한 것은 명백한 의회 경시"

 

[구리=송영한 기자]4일 열린 구리시의회(의장 신동화) 제340회 임시회 제1차본회의가 가 민주당 권봉수 의원의  2년 이상의 부시장 공백사태에 대한 긴급현안질의에 답변자로 명시된 백경현 시장이 불출석 함으로 공전을 거듭하고 산회된 가운데 신동화 의장은 백경현 시장의 출석을 거듭 요청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예결위부터 구성해 추경예산 심의에 들어가 민생 안건을 처리한 뒤 긴급질문을 이어가자고 주장하는 등 양당이 의사일정을 두고 대립의 각을 세우고 있다.

 

▲ 제340회 임시회 파행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는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     ©구리시의

 

구리시의회는 4일부터 열린 제340회 구리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구리시의회 회의 규칙 제67조의 2에 따라 권봉수 의원이 백경현 구리시장을 상대로 신청한 긴급현안 질의(의사일정 3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백 시장은 부시장 공백사태에 대해서는 수차례에 걸쳐 답변드린 사항이며, 기 행사일정이 있는 바 행정지원국장에게 대리 답변토록하겠다는 공문을 구리시의회에 보냈다.

 

이에 질의자인 권봉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난 제399회 임시회에도 긴급현안질문을 했으나 하계휴가를 핑계로 불출석하고 이번에는 기 행사일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것은 명백히 의회를 경시하는 행위라며 의장은 긴급현안질의에 답변자로 명시된 백경현 구리시장이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도록해 달라"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신동화 의장도 "시장의 일정에 맞춰 의회 개원시간까지 일부러 늦춰서 회의를 시작했음에도 기 행사 일정을 이유로 시장이 불출석한 것은 유감이다.시장은 기 행사에 행정지원국장을 보내고 의회에 참석해 답변했어야 했다."라며 "행정지원 국장은 시장에게 참석이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특정해 달라, 시장의 출석의사가 확인 될 때까지 정회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경희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부시장 공백 사태에 대해서는 지난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에서도 저를 포함한 많은 의원들이 집행부의 의견을 들은 바 있다. 이번 임시회에는 현안 질문 말고도 시급한 안건이 있는 만큼 정치적 공세로 비쳐 질 수 있는 긴급현안 질문에 앞서 예산안 등 민생안건을 처리한 뒤 오는 얼마 남지 않은 11월 정례회에서 질문하면 될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질문자인 권봉수 의원은 "동료 의원이 회의규칙에 따라 정당하게 신청한 현안 질문을 집행부 편을 들어 정치적 공세로 예단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라며 "그런 평가는 의원의 질문과 시장의 답변을 듣고 시민들이 판단할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동화 의장은 "권봉수 의원의 현안질의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정식으로 채택 된 안건으로 다른 의원이 의미를 부여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라며 시장의 참석 의사를 확인 할 때 까지 정회를 선포했으며 이날 자정까지 시장의 의사가 확인이 되지 않아 제34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는 자동산회됐으며 2024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 심의를 위한 예결위원회 구성 안건 등 이날 상정된 나머지 15개 안건들도 처리가 무산됐다. 

 

이에 대해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은 5일, 백경현 구리시장이 출석하지 않아서 회의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의사를 정리할 의무를 가진 의장으로서 시장의 의회 출석을 재차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신 의장은 이 입장문에서 "구리시장이 밝힌 불출석 사유대로 구리시 부시장 장기공백 사태와 관련하여 의회에서 여러 차례 질의 답변이 진행되었다는 점은 인정하나, 시장 취임 이후 2년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구리시 부시장 장기 공백사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라며 "부시장 장기공백 사태는 시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구리시장은 지난 7월 정기인사에도 부시장 임용이 이루어지지 않은 데 대해 충분한 해명과 향후 대책이 무엇인지 답변하여 의회와 소통하고, 시민에게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의무가 있는 시정의 책임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동화 의장은 "구리시의회의 원활한 회의진행과 시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백경현 시장께 이번 임시회 회기 중에 직접 출석하시어 책임 있는 답변을 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정중하게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5건의 의원발의 안건과 집행부에서 제출한 19건의 안건, 그리고 추가경정예산안 등  민생현안부터 우선 처리해야 한다. 긴급현안질문에 대한 대리출석과 답변은 구리시의회 회의 규칙에 따라 절차상 문제는 없지만,부시장 공백사태에 대한 질문이 이미 9차례나 이어졌고 이에대한 시장의 불출석이 의회 권한을 경시한 것이라는 시각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구리시의회 회의규칙에는 대리출석과 답변에 대해 거부할 권한은 명시되어 있지 않는 만큼 의회는 민생을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부터 구성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임시회 의사일정 변경과 속개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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