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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서울의 봄 그 이후

경기북부보훈지청 안지원 | 입력 : 2024/05/16 [22:17]

2023년 11월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은 같은 해 12월 24일, 천만 관객이 관람한 영화가 됐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발발한 신군부의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그 일이 있던 날 신군부가 어떻게 군대를 장악하고 정부를 장악해 나간 시작점을 보여준다.

▲ 안지원 경기북부보훈지청 복지과 행정서기보 ©메타TV뉴스

 

영화에서는 전두광과 노태건이라는 인물로 등장한 이들의 실제 모델은 육사 11기이자 하나회 주요 멤버였던 전두환과 노태우다.

 

전두환은 대한민국의 11, 12대 대통령을 지냈고 노태우는 13대 대통령을 했다. 서울의 봄을 본 사람이 영화가 진행되면서 스트레스지수가 높아진 모습이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결말을 알면서도 ‘혹시? 설마?’ 하는 기대를 하게 되는 자기 자신이 서글펐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사람들은 왜 전두광의 성공을 아쉬워했을까? 영화는 쿠데타가 성공한 것에서 끝나지만 우리는 그 이후를 알기 때문이다.

 

신군부가 집권한 것에 반발하며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시위가 일어났고 광주 전남대 역시 그렇게 일어난 곳들 중 하나였다.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과 그것을 잔인하게 진압한 결과를 알기에 우리는 전두환을 떠올리게 하는 전두광의 성공에 좌절했다.

 

혹시라도 그 사건이 성공하지 않았다면 광주는 다른 모습의 도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안타까움. 

 

5.18 민주화운동은 자랑스러운 역사이지만 동시에 아픈 사건이기도 하다. 국민들이 군사정권의 폭력과 탄압에 맞서 민주화를 요구한 점에서는 자랑스럽지만 너무나 많은 희생자를 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용기와 희생으로 이루어진 5.18 민주화 운동은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결의를 보여주는 일이었고 이는 훗날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며 우리나라 민주화에 큰 기여를 한 행동이었다.

 

물론 이에 따른 희생도 있었지만, 이를 기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활동을 통해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들의 열망과 희생을 기억하고 경의를 표하는 대표적인 기념일이 되기도 했다.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소중한 역사로, 앞으로도 이를 기리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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