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이전..道는 약속 지키겠지만, 여당의 메가시티 계속 추진에 우려" 

[구리=송영한 기자]윤호중 국회의원(민주당,구리시)이 2일 구리시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GTX-B노선 갈매역 정차’를 위한 현장 점검과 구리시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지며 구리시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 윤호중 의원(가운데)이 갈매역 승강장에서 김동연지사 (오른쪽)에게 GTX-B노선 갈매역 정차의 당위성을 브리핑하고 있다.     ©윤호중 의원실

이 자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건설국장, 철도항만물류국장, GH 균형발전처장, 그리고 구리시의회 권봉수 의장, 양경애 부의장, 신동화 운영위원장, 김성태·정은철 의원과 민주당 구리시지역위원회 당원 및 갈매지구연합회 등 구리시민들이 함께했다.

윤호중 의원과 김동연 지사는 이날 GTX-B노선 갈매역 정차 추진을 비롯해 중앙선 철도지하화를 통한 통합개발 계획 수립, 강변북로 정체 해소를 위한 한강동부하저 전용도로 개설 필요성, 6호선 연장 신속 추진, 토평2지구 개발 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참여 방안 적극 검토 등 구리시 현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 윤호중 의원(오른쪽)이 간담회에서 '한강동부 하저전용도로' 추진계획서를 김동연 지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윤호중 의원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구리시 주변에 다산, 별내 등 주변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인구와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특히 갈매동 일대를 중심으로 교통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GTX-B노선 갈매역 정차 필요성에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간담회에서 “GTX-B노선이 지나는 지자체 중 구리시만 정차역이 없다는 건 말이 안된다.”라며, "GTX-B노선 갈매역 정차를 비롯해 구리시민의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국토부 등 관계 기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윤호중 의원은 “갈매동 일대는 현재도 3만 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데, 향후 구리갈매역세권, 태릉CC 공공주택지구 개발 등으로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임에도,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철도는 경춘선 갈매역 하나뿐”이라며, “지역주민들이 받는 환경적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향후 갈매역 정차에 대해서도 국토교통부와 구리시와 협의해 구리시민의 교통편익이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6호선 연장과 관련해서도 “현재 경기도에서 남양주시와 협의해 6호선 연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남양주에서 연장 노선 관련 협의로 자꾸 사업이 늦어지니 경기도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라며 신속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밖에도 윤 의원은 "(부시장이 공석인 관계로) 경기도와 업무 협조가 되지 않아 연말 특별조정교부금이 사실상 불교부 될 위기에서 저의 요청에 화답하여 평년보다 두 배 정도의 교부금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도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 구리시 인근 타지역의 신도시 개발에 따라 교통량이 구리시로 집중되고 있어 동한강벨트 하저 자동차전용도로 설치를 건의한다. 서울시는 마포-양재 간 하저도로는 계획하면서 동한강 쪽은 배제하고 있으니 서울시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실기하지 않고 추진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최근 발표된 토평2지구개발과 관련해 GH가 적극참여해 기업과 일자리가 공존하는 직주밀접의 구리시를 만들어 달라"라고 당부다.

또한, 윤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GH이전 문제와 관련해 "계획대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고 이에 김 지사는 "GH 이전은 협약대로 가고 있지만, 오늘도 여당 비대위원장이 일부지역의 서울 편입(메가시티)을 계속 거론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일단 (법적으로) 추진이 불가능한 정책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경기도로서는 할 일을 다 하려고 한다. 그리고 만약 그 과정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현실이 되면 GH공사 이전은 더욱 확대 발전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승권 구리발전위원회 위원장은 6호선 연장과 관련해 "남양주와 협의가 잘 되지 않으면 구리까지만이라도 일단 연장을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이종회 민주당 구리시지역위원회 직능위원장은 "중대재해법과 관련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살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6호선 연장은 남양주시가 노선을 경춘선으로 붙일지 중앙선으로 붙일지  결정을 하지 못했다. 곧 남양주시장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중소기업 애로사항도 잘 살펴 보겠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