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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야 ~ 어깨동무하고 같이 날아오르자!”하울회, 민들레꽃아동센터 가족여행에 선한 사마리아인 역[남양주=송영한 기자] 남양주시의 유일한 ‘발달장애인 민들레꽃지역아동센터(센터장 이재경/아래 민들레꽃)’는 지난해 5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그늘과 눈물과 고단함만 있는 장애인의 가정도, 웃음과 기쁨과 행복한 날들로 채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바라던 대로 행복한 여행이었지만, 그때 함께한 한 장애인의 아빠는 여행을 다녀온 뒤 “대장암 말기인데 처음이자 마지막인 가족여행이 되었다.”라며 주최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해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에 이재경 민들레꽃 센터장은 올해도 ‘누구에게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가족여행을 준비하자!’ 라고 마음먹고 팔을 걷어붙였다.
그러나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경제적 위축 상황에서 12가정 36명의 2박3일 여행경비의 후원자를 찾기에는 지난한 일이었다.
장애인의날 이튿날인 21일 출발에 맞춰 부푼 마음으로 들떠있는 가족들을 실망시킬 수 없어 마지막으로 자부담 계획을 짜고 있던 때에,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선한 사마리아인이 나타났다.
민들레꽃의 딱한 사연을 접한 비영리사단법인 ‘하울회 남양주지부’가 19일 여행경비로 300만 원을 민들레꽃에 전달한 것, (사진)
남양주시 평내동에 자리한 ‘하울회 남양주지부(시설장 김요섭)’는 성인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와 ‘학생 발달장애인 방과 후 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2021년 9월 1일 개소하여 그간 발달장애인의 의미 있는 하루를 위해 직업활동, 체험활동, 여가활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사단법인이다.
김요섭 시설장은 “하울회 남양주지부는 비영리 법인으로서 그간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주간, ‘방과 후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얻은 수익금이 남양주시 발달장애인의 복지 향상에 쓰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으로 후원을 결정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남양주시 발달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경 민들레꽃 센터장은 “하울회의 후원금을 통해 민들레꽃 가족여행을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들로 만들어 가는데 소중히 사용하겠다.”라며 “발달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애써주시는 하울회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들레꽃은 오는 21일부터 2박3일 동안 전라북도 전주-부안-군산으로 ‘잘 먹고ㆍ잘 놀고ㆍ 잘 쉬고(앗싸! 쓰리고)’라는 라는 주제로 가족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민들레꽃 아동센터는 이번 여행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인생의 다양한 부분에서 만족감을 얻고, 원활한 소통과 정서적 유대감으로 서로의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을 바라고 있다. 또한, 가족 구성원뿐 아니라 사회구성원들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정서적 지능의 상승도 기대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을 위하여 여러 가지 모양으로 애쓰고 있는 (사)하울회 남양주지부와 민들레꽃지역아동센터가 지역사회에서 발달장애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
문의: (사)하울회 남양주지부: 031-594-4404 민들레꽃지역아동센터: 031-595-8942 <저작권자 ⓒ 메타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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