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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준기 개인전 '여주 사계'

여주시 아트뮤지엄 려, 2022년 7번째 공모 전시

경기인터넷뉴스 | 입력 : 2022/07/08 [14:10]

[여주=송영한 기자]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에서는 2022년 공모전시에서 선정된 공모전의 일곱 번째 전시 김준기 개인전을 7월 13~ 24일까지 연다.

 

오프닝 행사는 14일에 진행된다. 이 전시는 김준기 작가의 고향 경기도 여주의 사시사철을 40년간 카메라로 기록한 ‘여주 사계’를 주제로 한 사진 작품이며 전시되는 작품은 총 36점이다. 

 

▲ CNN선정 ‘한국에 가면 꼭 보아야할곳 50’     ©김준기

 

어린 시절부터 여주의 사계절을 몸으로 느끼며 하루를 충실히 살다 보니 고희를 맞았다는 김준기 작가는 40여 년의 사진 생활 중 틈틈이 촬영했던 작품과 함께 동명의 작품집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김작가는 예로부터 자연 풍광이 아름답고 문화유적이 곳곳에 숨 쉬고 있어 사진적 소재가 많은 여주 지역의 상징물들을 그 만의 독특한 시선과 진정성으로 담아왔다. 그의 시각을 통해 기록된 신륵사, 다층 전탑, 여강, 파사성, 이포 주변, 명성황후 생가, 고달사지 등은 여주의 역사와 함께 그 자리를 지켜온 명풍처럼 고고한 자태를 뽐낸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는 속성상 결정적 순간들을 담기 위해 남들이 일어나지 않는 새벽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작가는 안개가 피어나거나 눈 오는 날에는 어김없이 카메라를 둘러메고 여강을 거닐었다.

 

대부분의 사진은 열 번 정도 다녀온 작품들이다. 특히 여주의 상징인 신륵사는 100여 회 넘게 찾아가기도 했다. 김작가의 작품 속에는 48시간 잠을 못 자고 기다리며 촬영한 사진도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들은 평소에 보지 못한 여주의 아름다운 사진의 정수와 농익은 속살들을 보여준다. 

 

▲ 강월헌의 밤     ©김준기

 

 

세상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변하고 있다. 오래된 사진을 보면 시간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사진작가 김준기가 담아내는 여주의 사계는 소중한 아카이브이다. 현재를 기록하여 미래의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사진가의 몫을 김작가는 묵묵히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김준기는 “사람은 오래 겪어봐야 진심을 알 수 있듯이 자연도 오래 보아야 그 깊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려한 강산, 축복받은 땅 여주를 기록하는 사진가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강산이 세 번 넘게 변화하는 시간 동안 뚝심으로 여주를 기록한 향토작가 김준기의 사진전 ‘여주 사계’는 7월 24일까지 열린다. 

 

김준기 전시가 개최되는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여주프리미엄아울렛 퍼블릭마켓 내, H주자장 안쪽에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 태양의 궤적     ©김준기

 

[작가 노트]

 

   아버지의 손을 잡고 여주에 정착한 이래 사계절을 몸으로 느끼며 다른 곳으로 이주한 적 없이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다 보니 어느덧 고희를 맞았다. ‘人生七十古來喜’는 옛말이 되었지만 40여 년 사진생활 중 틈틈이 촬영했던 내 고향 여주와 최근의 모습을 일부 보충해서 작품집 '여주 사계'를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여주는 조선시대 전국 28개의 牧(牧使, 正三品 堂上官)에 속해 있었고 이로 인해 문화유산이 많은 곳이다. 독학으로 사진을 처음 배울 때 서점에 드나들며, 때로는 귀동냥으로 이해하며 처음 찍은 소재가 가족이었고 여주 풍경이었다.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되지 않아서 사진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시절이었던 만큼, 틈만 나면 가까운 여주의 산하와 문화유적지를 찍고 또 찍으며 열정 속에서 여주의 속살을 들여다보던 시기였다.  - 중략 

 

   사진은 눈으로 보여주는 아카이브 기록이다. 오래전의 여주와 지금의 달라진 모습은 귀중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현재를 촬영하여 미래 세대에게 역사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전적으로 사진가의 몫이다. 우리가 그동안 배워왔던 사실은 모두 다 사진으로 증명되었고 그 기록들은 현장성을 객관화시켜 주었다. ‘예술 사진은 머리로 만들고, 풍경 사진은 발품으로 만든다’라고 말한다.  - 중략 

 

   여주의 흔적을 영원의 기록으로 담아 보고자 10여 년 전부터 다양한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통해 여주를 진정으로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오래된 풍경의 기억을 사람들과 공유하며 오늘의 여주를 기억을 채록하는 작업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 중략 

 

   경기문화재단 그리고 여주세종문화재단과 여주시립미술관의 지원에 의해 작품집 작업이 시작된 만큼 관계 기관과 담당자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별빛이 반짝이는 새벽에 이슬 맞으며 피사체를 찾아 나서려는 나의 영혼이 육신을 재촉하고 있다. 오늘의 아름다운 여주를 곳곳에 담는 방황은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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